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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현실 후기: 좋은 점과 주의할 점, 그리고 준비 체크리스트

워케이션 현실 후기: 좋은 점과 주의할 점, 그리고 준비 체크리스트 🚀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말이다. 최근 여러 인구 감소 지역에서 워케이션을 운영하면서, 근로자와 지역 모두 쌍방 이득을 얻을 수 있어 날이 갈 수록 많은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일하면서 여행지에 머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여기서는 내 경험을 바탕으로 워케이션의 진짜 좋은 점과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다.
🌟 워케이션의 좋은 점
1. 환경 전환으로 스트레스 해소
매일 똑같은 책상, 똑같은 회의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침에 바다를 보고 시작하거나, 산속 카페에서 일하면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어든다.
2. 창의성 향상
환경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진다. 정체됐던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걸 느낄 때가 많다.
3.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
일부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가족 동반을 허용하거나, 패키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족과 여행을 겸하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워케이션의 힘든 점
1. 일 집중이 쉽지 않다
주변이 여행 분위기라 자꾸 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특히 휴가를 쓰지 않고 워케이션을 가면, 결국 똑같이 업무를 해야 해서 심리적으로 힘들다.
2. 비용 부담이 은근히 크다
대부분의 워케이션은 페이백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숙박비, 체험비 등 여행에 있어 필요한 지원금을 제공해주긴 하지만, 일부만 지원해준다. 즉, 나머지는 결국 내가 내야 한다.
예를 들면, 1박에 10만 원 숙박비가 들었을 때 보통은 5-7만원을 지원해준다.
체험비도 마찬가지로, 한 사람당 2박 3일 기준 하루 당 약 1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해준다.
3. 인터넷 문제가 생각보다 빈번하다
외진 곳이나 리조트형 숙소는 인터넷이 느리거나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업무를 생각한다면 개인 라우터나 데이터 핫스팟 준비는 필수다.
🛠️ 워케이션 준비 체크리스트
워케이션을 실패하지 않으려면 가기 전에 반드시 아래 항목을 점검하자.
체크 항목 | 설명 |
---|---|
인터넷 속도 확인 | 숙소에 와이파이 유무, 속도 체크. 가능하면 직접 연락해서 물어보기 |
개인 라우터 준비 | 데이터 핫스팟 가능한 포켓 와이파이 또는 LTE 라우터 |
일/휴식 스케줄 분리 | 업무 시간과 쉬는 시간 명확히 구분하기 |
장기 숙박 가능 여부 | 주간 할인, 장기 할인 있는지 체크 |
필수 장비 챙기기 | 노트북 거치대, 충전기, 보조배터리, 이어폰 등 |
주변 편의시설 확인 | 카페, 편의점, 식당 등 근처에 있는지 |
🔍 한국 워케이션 준비 시 유용한 사이트
워케이션을 계획할 때, 지역별 프로그램이나 지원 혜택을 비교하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들이 도움이 된다.
여행지 선정부터 신청 방법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이름 | 설명 | 링크 |
---|---|---|
한달살러 (Monthler) | 필자가 워케이션에 관심을 가졌을 때 처음 알게 된 사이트. 분야별(워케이션, 귀농체험 등)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종종 한달살러에서만 진행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 한달살러 바로가기 |
마실 (Masil) | 한국 워케이션 모음 사이트. 지도/지역별로 지원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워케이션 지역의 할인 내용을 확인할 때 사용한다. | 마실 바로가기 |
Tip: 워케이션을 신청하기 전에는 반드시 숙소의 인터넷 환경과 업무 공간 지원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마치며: 워케이션,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워케이션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업무도 여행도 망치는 최악의 경험이 될 수도 있다.
“환상은 줄이고, 준비는 철저히.”
이게 워케이션을 진짜 즐기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