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워케이션 후기 | 2박 3일 일정 & 추천 코스

1. 부산 워케이션 2박 3일

이번에 한달살러와 청개구리에서 부산 외 재직자, 대표,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선착순 총 100명에게 부산 해운대 워케이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오픈했습니다!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는 엄마와 함께 떠나 워케이션과 가족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산의 다양한 워케이션 장소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2. 숙소 리뷰: 토요코인호텔 해운대 2호점

✅ 숙소 정보

• 숙소명: 토요코인호텔 해운대 2호점
• 위치: 부산역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
• 가격: 한달살러x청개구리 이벤트로 더블베드 오션뷰 기준, 2박 3일동 총 74,800원 결제. 실제 가격은 공식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 주차 시 1일 당 10,000원 추가
• 시설: 무료 와이파이, 업무용 책상, 편안한 침대, 기본 어메니티 제공 (단, 칫솔/치약은 구매가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할 것)
• 장점: 조용한 환경, 빠른 인터넷 속도, 맛있는 조식이 무려 무료!!
• 단점: 방 by 방일것 같긴 한데, 숙소가 매우 건조함. 다만 숙소 내 가습기로 해결 가능
• 기타: 회원이 아닐 시 체크인-체크아웃이 오후 4시-오전 10시 / 회원일 경우 오후 3시-오전 11시
• 회원가입 시 가입비(평생 1회) 15000원, 연회비 없음

👉 추천 대상: 노트북 작업을 많이 하는 디지털 노마드, 조용한 환경에서 머물고 싶은 여행자, 최소한의 여행준비로 가성비 호텔에서 무료 조식을 먹고 해운대 구경을 해보고 싶은 사람

제가 타지에 여행을 가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숙소입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하다보면 체력적 소모가 엄청난데, 편하게 쉬지 못하면 그것대로 피로가 누적되어 다음 날에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숙소가 토요코인호텔 해운대 2호점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서 봤더니 가성비 갑 호텔이라고 긍정적 평이 자자하더라고요.

네, 실제로도 입실해서 봤더니 매우 알뜰한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침구도 깔끔했고, 옷을 걸 수 있도록 옷걸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4개 있더라고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잠옷도 준다고 해서 엥? 했는데, 로비 쪽에 알아서 가져가라고 있더군요ㅋㅋㅋㅋ 잠옷까지 주는 곳은 또 처음이네요. 근데 이거 임산복이라고 해야하나 병원에서 출산하고 입는 옷이랑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반대편에는 이렇게 일할 수 있는 책상과 드라이기 가습기, 냉장고, 전기포트, 컵, 전화기가 있었습니다. 가습기는 왜 있나 싶었는데 방이 너무 건조하더라고요.. 건조한거 잘 버티는 편인데 바디로션 안바르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살면서 처음 해봤습니다. 그래서 가습기 빵빵하게 틀었더니 좀 낫더라고요. 덕분에 알차게 잘 썼습니다.

여느 호텔과 마찬가지로 화장실 어메니티로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로 있었습니다. 여기가 특이한 점이 화장실 내에 빨래줄이 있더라고요. 이곳저곳 좀 다녀보긴 했는데 빨래줄까지 내장되어 있는 화장실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완전 신기해 ㄴㅇㄱ

그리고 대망의 조식!! 토요코인호텔은 조식이 무려 무료 입니다. 위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1일차, 2일차 조식인데요, 완전 혜자로 나오는거 잘 보이시죠?

엄마가 음식에 되게 예민한 편이라 바깥음식, 특히 MSG들어간 음식은 안드시는데 정말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여기 어머님들이 음식을 너무 잘 해주세요… 역시 요리는 살림하시는 어머님들이 최고 🙌🏻

3. 부산 워케이션 1일차 일정

📌 1일차 코스

• ✅ 흰여울문화마을: 재개발된 예숙적인 문화마을로 예쁜 벽화 골목과 카페가 있고, 해안 산책로가 있음 (2025년 3월 기준 통행금지)
• ✅ Aether: 흰여울문화마을 내 감성적인 카페
• ✅ 흰여울라면: 무인 라면 음식점
• ✅ 서민해장콩나물국밥: 24시간 한식집 (숙소 근처)

💡 TIP: 부산은 바닷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KTX를 예약하고 부산에 도착했더니 딱 오후 1시였습니다. 숙소 체크인은 오후 4시인데, 숙소와 역 간의 거리가 꽤 있다보니 관광하기가 애매해서 부산역 1층 5번 출구 앞에 있는 짐캐리를 통해 짐을 먼저 숙소로 보냈습니다. 마스터카드가 있으면 할인 가능하니 짐캐리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흰여울마을은 부산역 근처에서 508번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직 공사 중이라 해안터널이 막혔고, 일부 건물이 무너졌지만 전반적인 뷰는 끝내준다는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바다가 훤히 펼쳐져 있어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더라고요 ㅎㅎ

이 때 날씨가 꽤 춥고 바람이 매우 세게 불어서 마을을 간단히 둘러보고 바로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여러 카페가 있었는데, 그 중에 에테르라는 카페 인테리어가 예쁜 것 같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며 음료와 스콘을 제조해주셔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레모네이트 시켜마셨는데 대꿀맛존탱이었습니다. 혹시 레모네이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쯤은 마셔보는거 추천드립니다. 건강해지는 느낌을 팍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로 돌아가려던 와중,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무인 라면 가게가 있길래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로 되어 있더라고요. 엄마가 라면자판기를 보시더니 갑자기 라면을 드시고 싶어하셔서 너구리를 시켰는데요, 하나에 3500원이었습니다.

흰여울마을에서 라면을 먹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엄마가 콩나물밥이 먹고싶다 하셔서 숙소 근처에 있는 24시간 국밥집에 갔습니다. 저는 이 날 국물이 안땡겼는데, 콩나물밥이 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속이 아주 뜨끈하더라고요 ㅎㅎㅎ

이후로는 숙소에 체크인을 하면서 짐캐리로 맡겨놨던 짐을 찾고, 숙소에 들어가 푹 쉬었습니다.

4. 부산 워케이션 2일차 일정

📌 2일차 코스

•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무료 워킹 스페이스 & 업무 환경 훌륭
• ✅ 오셜록 해운대점: 따뜻한 차와 함께 쉬면서 노트북 작업 가능
• ✅ 해운대 해수욕장 & 동백섬: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야경이 아름다움
• ✅ 해운대시장: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로컬 먹거리 추천

💡 TIP: 해운대 야경을 제대로 즐기려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동백섬 방향으로 걸어보세요!

2일차는 본격적인 워케이션 일정이었습니다. 네 저는 업무 특성 상 원격근무가 가능했기 때문에 회사 연차를 쓰지 않고 부산에 왔으며, 이는 곧 제가 일을 해야한다는 의미죠 ㅎㅎ…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체크인이 필수였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겸 체크인을 하고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다보니 인테리어도 잘 꾸며져있고, 이곳은 와이파이 속도가 빠르고 조용한 공간이 있어 원격 근무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했는데, 4층(층 전부가 전부 업무 공간임)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여 체크인을 하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점심까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업무를 하고, 엄마와 숙소 근처의 오셜록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1일차에 바람이 센 나머지 엄마가 감기에 걸리셨더라고요 🥲

그래서 따뜻한 차를 주문하고 엄마와 오손도손 떠들며 차를 마시고 카페에서 나머지 업무를 봤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평소에 녹차는 잘 안마시는데 오셜록 매장에만 가면 너무 맛있게 잘 마시는 것 같습니다. 빵도 마찬가지고요 ㅎㅎ

그렇게 카페에 머물었더니 어느 순간 비가 그쳤습니다. 네, 제가 위에 안 적었는데, 1일차 밤부터 2일차 오후 4시까지 비가 쭉 내렸습니다.. 왜 여행가는 날에는 꼭 비가 올까요 😂

그래서 비가 그친 기념으로 엄마와 같이 해운대를 걸어보았습니다. 저는 해운대를 처음 와봤는데, 생각보다 모래사장이 크더군요.

해운대를 다 둘러본 다음, 바로 붙어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 동백섬을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그 인터넷에서만 봤던 인어 동상도 봤고, 아름다운 동백섬의 자연환경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바퀴 도는데 넉넉하게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동백섬 구경도 마친 다음에는, 해운대시장에 들려 저녁거리를 샀습니다. 엄마가 닭발을 드셔보신 적이 없다 하셔서 닭발도 샀고요, 오뎅탕도 드시고 싶다 하셔서 같이 구매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엄마와 바다를 보며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5. 부산 워케이션 3일차 일정

📌 3일차 코스

• ✅ 부산역: 출퇴근 시간에 교통이 많이 막히니 여유롭게 나오세요!!

3일차에는 급한 일정으로 조식을 먹은 후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 집에 돌아갔기 때문에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유용한 정보를 말씀드리면, 지도에 나오는 예상 시간을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러시아워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버스를 눈앞에서 놓쳐 시간이 애매해지자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갔는데요, 지도에서는 택시로 30분 걸린다고 나온게 실제로 탑승해보니 50분이 나왔습니다. 애매하게 나오다가는 특히 고속철도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KTX를 놓치실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6. 부산 워케이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꿀팁

• ✅ 짐캐리 서비스 이용하기

  • 숙소까지 짐을 보내고 자유롭게 이동 가능
  • 마스터카드 소지자 할인 가능

• ✅ 숙소 선택 시 고려할 점

  • 와이파이 속도 & 조용한 환경 확인 필수
  • 업무용 책상 유무 체크
  • 도보 이동이 편리한 위치인지 확인

• ✅ 부산 워케이션 필수템

  • 노트북 & 충전기: 카페에서 작업할 경우 멀티탭 추천
  • 편한 옷 & 바람막이: 부산은 바닷가라 바람이 강한 편입니다. 이번 부산에 방문했을 때 날씨가 영상 4도임에도 체감온도가 영하 2도였습니다. 여행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인거 아시죠?!

7. 부산 워케이션 후기

📌 부산 워케이션의 장점

• ✔ 업무 환경이 잘 갖춰진 공간이 많음
• ✔ 카페, 숙소, 해변 등 다양한 작업 공간 선택 가능
• ✔ 무엇보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연계로 다양한 곳에서 할인 및 무료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음

👉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도시

워케이션을 계획하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편안한 숙소와 업무 환경인데, 이번 부산 워케이션은 이 모든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 워케이션을 매우 알차게 잘 즐기고 왔습니다. 심지어 조식이 무료였으며, 그 퀄리티가 굉장했던게 플러스 요인이 되었어요.

이전부터 부산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많이 봐왔지만 여건이 안맞아 가지를 못했는데, 이번에 체험을 해보고나니 장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워케이션은 부산이 갑입니다. 프로그램 운영을 너무 잘 하세요.
이전에 다른 곳으로 몇 번 워케이션을 가봤지만, 이렇게 가성비있게 그리고 힐링되게 잘 갔다온거는 부산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워케이션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부산 워케이션도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